서울대생 40% ‘지각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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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7-08 00:00
입력 2000-07-08 00:00
서울대생 중 8학기(등록기준) 안에 조기 또는 정상 졸업하는 학생은 전체졸업생의 61.3%에 불과,10명중 4명 가까이가 9학기 이상 학교를 다니는 등‘지각졸업’ 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시준비생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법대는 8학기 이내에 졸업하는 학생이 10명 중 3명도 안돼 ‘고시 열풍의 폐해’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7일 서울대에 따르면 올 2월 졸업한 1999학년도 전기와 지난해 8월 졸업한1998학년도 후기 졸업생 4,358명 중 정상적으로 8학기 안에 졸업한 학생은전체의 61.3%인 2,670명에 그쳤다.

반면 9학기 졸업자는 983명(22.6%),10학기 518명(11.9%),11학기 이상 187명(4.3%) 등이었다.

성별로는 여학생은 전체 1,154명의 75.3%인 869명이 8학기 안에 졸업했으나 남학생은 56.2%만 제대로 졸업,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학교를 더 오래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다.단과대별로는 법대가 전체 졸업생 243명의 23.9%인 58명만이 8학기 안에 졸업,가장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97학년도까지는 등록기준 12학기 안에 졸업을 못하면 자동 제적했으나 98년부터는 등록가능기간을 16학기 이내로 고쳐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이같은 현상은 기업들이 신규사원을 뽑을 때 학점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학생들이 성적이 나쁜 과목을 재수강하거나 복수전공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영우기자 ywchun@
2000-07-0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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