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백신 접종 가축 부작용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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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7-07 00:00
입력 2000-07-07 00:00
지난 4∼5월 구제역 예방백신을 접종받은 경기와 충남·북의 어미 소와 돼지 등 가축 수십마리가 사산(死産)하고 접종 돼지 상당수가 성장 장애를 일으키는 등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파주 화성 안성 평택 등지에서 4월13일부터 한달 사이 예방백신을 접종받은 돼지 26만여마리 중 어미 돼지 25마리가 새끼를 사산했다.또 같은 시기에 예방백신을 접종한 어미 소 14마리와 염소 2마리,사슴1마리도 새끼를 사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 돼지 중 상당수는 접종 부위에 고름이 생기는 화농현상을 보이며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충남 홍성 보령에서도 1·2차 예방주사를 맞은 가축들이 사산하거나 폐사했다는 축산농가의 신고가 246건에 이르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문제가 발생한 가축이 극히 일부인 데다 상황이 급박하던 초기에 발생한 점으로 미뤄 사산은 갑작스런 예방 접종으로 인한 스트레스가,화농은 접종 당시 소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농림부는 일부 피해 농가들이 보상을 요구하며2차 접종을 거부하자 사산한 가축에 대해서는 시가의 80% 가격으로 보상하고 화농에 의해 성장이 둔화된 가축은 출하때 차액을 보전해 주기로 했다.

수원 김병철·대전 이천열기자 kbchul@
2000-07-0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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