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魯甲고문 불출마…民主 최고위원 경선구도 새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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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7-07 00:00
입력 2000-07-07 00:00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상임고문이 사실상 최고위원 경선 출마의 뜻을 접은것으로 알려져 당내 최고위원 경선구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권 고문의 한 측근은 6일 “권 고문이 최근 경선 불출마를 결심하고 이같은뜻을 청와대에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권 고문의 불출마 결심은무엇보다 자신의 출마가 당내 분열로 이어지는 최근의 상황 때문으로 풀이된다.당내 최대지분을 갖고 있는 자신의 출마가 당내 줄서기로 이어지면서 다른 경선후보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결국 불출마를 택했다는 것이다.

권 고문은 이날도 부산으로 구속된 김운환 의원 면회를 가려 했으나 당내 경선주자들이 함께 따라나서려해 일정을 급거 취소하기도 했다.

이같이 권 고문의 출마 움직임이 가시화한 뒤로 당내 역학구도가 권 고문에게로 집중되는 분위기가 나타나자 불공정 경선을 우려한 일부 경선주자들의반발이 시작됐었다.

권 고문은 지난 16대 총선에서도 공천탈락자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스스로 출마를 포기했었다.때문에 이번 최고위원 경선 불출마에대해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않기 위해 다시 한번 자신을 던지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나온다. 권 고문은 그러나 지명직 최고위원을 맡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당 안팎에서는 보고 있다.



그가 경선에 나서지 않는다면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은 지금까지와 다른 양상으로 흐를 전망이다.당장 권 고문과 연대해 온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의행보가 관심이다. 한화갑(韓和甲) 지도위원의 출마에 이은 동교동계 내부의세력판도도 주목을 모은다.아무튼 권 고문의 불출마는 자유경선의 여지를 한층 넓히리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진경호기자 jade@
2000-07-0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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