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화가 오지영 첫 귀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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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6-23 00:00
입력 2000-06-23 00:00
“나는 자신을 굳이 아시아계 미국작가로 규정하고 싶지 않다.한국성 혹은아시아성을 강조하기보다는 인간의 감정이나 꿈 등 보편적인 문제에 관심이많다” 재미화가 오지영(37)은 ‘민족적인 것이 세계적이다’라는 명제에 동의하지 않는다.세계성을 획득할 수 있는 주제와 소재로 당당히 승부를 겨뤄야 한다는 것이다.서울 소격동 예맥화랑에서 국내 첫 귀국전을 연 그가 새로운 착상과 기법의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다.‘에코잉 마젠타(Echoing Magenta)’‘코넬리아 프랑크(Cornelia Pronck)’ 등 30여점이 나와 있다.‘에코잉…’은 메아리치는 자홍색 무늬가 시각과 청각을 자극하는 공감각적인 작품.

‘코넬리아…’는 렘브란트의 초상화에서 암시를 얻은 일종의 혼성모방 작품이다.전시는 7월2일까지.(02)720-9912.

김종면기자 jmkim@
2000-06-2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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