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잠실구장 첫 장외홈런
수정 2000-05-05 00:00
입력 2000-05-05 00:00
김동주는 4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3회1사1루에서 상대 선발 에밀리아노 기론의 2구째 직구를 통타, 150m짜리 초대형 장외 아치(2점)를 그려냈다.
82년 7월15일 개장된 잠실구장에서 장외 홈런이 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장외 홈런은 프로 원년인 82년 4월8일 당시 MBC 청룡(현 LG)의 백인천이 OB(현 두산)의 강철원을 상대로 동대문구장에서 터뜨렸고 양준혁(LG)은 삼성시절인 97년 8월1일 사직구장에서 롯데 김태석으로부터 역시 장외 홈런을 빼냈다.그러나 김동주는 상대적으로 구장 규모가 큰 잠실에서 장외 홈런을 뽑아 국내 최고의 ‘펀치력’을 과시했다.86년 10월17일 삼성과 OB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장효조(당시 삼성)가 잠실구장 전광판 우측 상단을 맞춰 김동주와같은 비거리 150m를 기록했으나 장외는 아니었다.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1960년 미키 멘틀(뉴욕 양키스)이 무려 193m짜리 장외홈런을 뿜어 기네스북에올라있다.
국가대표 4번타자 출신으로 98년 역대 신인 야수 최고인 4억5,000만원을 받고 입단한 김동주는 장거리포의 대명사.배명중시절 이미 동대문구장에서 홈런을 뽑아낸 김동주는 배명고와 고려대를 거치면서 장타력을 자랑했고 특히97년 필리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4경기 연속 홈런 등 15안타중 홈런이 9개나 돼 ‘아시아 홈런왕’으로 명성을 날렸다.팀 동료인 용병 타이론 우즈는 김동주의 파워가 ‘코뿔소’같다고 말해 그의 별명이 됐다.
김민수기자 kimms@
2000-05-0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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