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실수요자 하남·남양주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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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3-23 00:00
입력 2000-03-23 00:00
‘실수요자들은 분양가가 낮은 하남과 남양주를 노려라.’이들 지역은 입지여건은 용인에 뒤지지만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로 둘러싸여 있는데다가 서울과의 거리도 가까워 대체주거지로서의 여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게다가분양가도 평당 450만∼520만원에 불과,실수요자가 청약하기에 적합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대부분의 수요자들이 용인 죽전 등 여타지역에 관심이 집중돼 인기는 뒤지지만 실수요자들의 수요는 살아있다는 것이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앞으로 분양경기가 살아날 경우 하남과 남양주는 용인의 뒤를 이어받을 유망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하남시=하남은 최근에 분양된 아파트가 거의 없다.공급물량이 없다보니 올들어 분양된 아파트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분양에 성공했다.용인에서 미분양이 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달 중순 분양한 한솔아파트(274가구)의 경우 A단지(190가구)는 3.5대1,B단지(84가구)는 3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순위내에서 마감됐다.특히 A단지 35평형은 무려 8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 하남의 수요가 만만치 않음을 보여줬다.

한솔 관계자는 “하남에 실수요가 살아있다는 것은 어느정도 예상을 했지만 이처럼 높은 경쟁률을 보일 줄은 몰랐다.”며 “그동안 주택공급이 많지 않아 향후 신규공급아파트의 분양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주택업체들도 하남에 대해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용인 분양경기가 시들한 만큼 대체지로서 하남을 눈여겨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하남이 그린벨트로 둘러쌓여 있어 집지을 만한 땅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이에따라 공급되는 아파트는 재건축이나 재개발,조합아파트가대부분이다.

올해 하남에서는 건영 등이 2,400여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창호동에서 태천종합건설이 다음달중 89가구를 분양할 계획이고 건영도 92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건영은 당초 상반기중 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었지만 부지매입문제가 매듭지어지지 않아 분양은 하반기로 미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하남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지역은 하남시가 민관합동으로 개발하는 신장 2지구다.전체 건립물량은 1,434가구. 하남시는 지난달 도시개발공사 설립 심의위원회를 열어 시와 민간업체가 각각 51%,49%의 지분을 출자하기로 하는설립안을 마련한 상태다.자본금은 240억원이다.

단지규모는 3만3,600평이며 위치는 신장 1지구 옆인 미사리 조정경기장 방면에 자리잡고 있다.현재 민간참여업체를 물색중에 있어 상반기중 업체선정이 끝나면 올해말,늦어도 내년초에는 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교통여건은 올림픽대로와 중부고속도로,43번 국도의 이용이 쉽고 서울 강남까지 30분이면 도착할수 있다.

이밖에도 하남시에서는 재건축이나 재개발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공급물량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하남시와 함께 수도권 동북부지역의 유망주거지로 꼽힌다.서울과의 근접성도 뛰어나고 수도권 외곽순환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교통여건도 크게나아질 전망이다.올해 공급물량은 2,139가구 규모다.다음달중 중흥건설이 마석에서 34평형 513가구를 분양하고 길훈종합건설도 진접읍에서 32평형과 45평형 426가구를 4∼5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도 오는 11월쯤 한강수변지역인 덕소에서 1,200여 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덕소는 한때 한강변에 자리잡고 있어 청약열풍이 불었던 곳이다.

구리 등지에서 지난해 수요를 흡수했지만 아직도 실수요는 충분하다는 것이 주택업계의 분석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2000-03-23 4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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