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정보화 “수준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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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3-01 00:00
입력 2000-03-01 00:00
임춘성(林春成)연세대 교수는 29일 기획예산처 주최로 열린 중기재정 계획수립을 위한 ‘과학기술과 정보화분야 정책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임 교수는 지난해 공기업 25개를 포함 103개 기업을 대상으로 정보화 목표수립의 적합성,설비 및 응용수준 등 300개 항목을 조사한 결과 공기업 정보화수준은 100점 기준 50.63으로 평균 50.84에 못미쳤으며 상위 30대 기업평균 71.17에는 크게 미달했다고 말했다.
직원 1인당 정보화 예산도 연간 300만원으로 전체 평균 740만원의 절반도안되며 상위 30대 기업 평균 1,300만원에는 크게 미달했다.
임교수는 공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정보화 마인드가 부족하고 정부화 추진부서의 낮은 위상으로 경영전략과의 연계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또 각 부처의 독립적인 관리체계로 인한 정보화예산의 중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보화예산 사전심의제가 도입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임교수는 국가 과학기술 개발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합한 과학기술 분류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행 과학기술 분류체계가 분류항목이 서로 다르고 중복성이 강한 데다 최신기술이나 복합기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전통인 학문기반의 분류체계를 지양하고 기술의 시장성이나 전자상거래와 같은 복합성·지식산업 중심의 새로운 분류체계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존 관리체계는 외형적인 성과관리나 관리중심의 집행,비현실적인 예산편성 등의 문제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토론자로 나선 길영준(吉英俊)삼성종합기술원 기술전략연구실장은 새로운 분류체계의 필요성과 관련,“기업에서 수차례 비슷한 시도를 해봤으나 현실적으로 어려웠다”며 비판적인 견해를 밝혔다.
조명환기자 river@
2000-03-01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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