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민·녹색당에도 정치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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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2-23 00:00
입력 2000-02-23 00:00
[베를린 연합] 독일 기민당 비자금 스캔들의 주역인 무기중개상 카를 하인츠 슈라이버가 21일 기민당 뿐아니라 사민당과 녹색당에도 정치자금을 제공했다고 주장,새로운 파문이 일고 있다.

슈라이버는 이날자 디 벨트지와의 회견에서 “기민당은 물론 사민당 관계자들도 ‘문제의 인물인 슈라이버’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한다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누구든지 나와의 연계를 부정하려 든다면 나는 그와 관련된 사실들을 거듭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느 때든 권력을 쥔 모든 정당들은 돈을 받아왔으며 회계부정을 저질러왔다”고 주장했다.

현재 캐나다에 살고 있는 슈라이버는 지난해 11월 기민당에 지난 91년 100만마르크의 불법 정치자금을 줬다고 폭로,비자금 스캔들의 뇌관에 불을 붙였으며 독일당국은 캐나다측에 그의 신병 인도를 요구하고 있다.

슈라이버는 회견에서 “만약 누군가 거짓말을 한다면 나는 그가 거짓말을했음을 인정토록 만들 것이며 누군가 내 등에 칼을 들이댄다면 나도 무엇인가를 할 것”이라면서 “이는 모든 정치인들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차원에서 사건이 규명되는 대로 나 스스로 바바리아주에서의 허위를 밝힐 것”이라고 말해 바바리아주의 기독교사회당도 비자금 문제에서자유롭지 못함을 시사했다.
2000-02-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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