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구석기시대 유적 첫 발굴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0-02-15 00:00
입력 2000-02-15 00:00
대구·경북지역에서도 구석기인이 존재했음을 알려주는 유적과 유물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위덕대 박물관 학술조사단(단장 金武生교수)은 경북 포항시 장기면 산서리장기천 상류지역 새터마을에서 구석기 유적을 발견,유물 12점을 수습했다고14일 밝혔다.

대구·경북지역에서 구석기 유적과 유물이 발견,수습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로써 구석기인이 한반도 전역에서 골고루 분포,생존했음이 확인됐다.이번에 발견된 유적은 해안에서 약 7㎞ 떨어진 장기천 상류지역으로 가로 700m,평균 너비 150m로 약 3만2,000여평에 달하는 하안단구이다.

경희대 황상일(黃相一). 윤순옥(尹順玉)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하안단구는구석기의 문화층으로 추정되는 황갈색의 점토층으로 미뤄 약 1만∼6만년전에형성된 지형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수습된 12점의 유물은 후기 구석기인들이 사용했던 2.3∼7.2㎝크기의 작은 석기인 몸돌(石核·core,석기를 만드는 원재료석)과 격지(몸돌에서 만들어진 석기 또는 파편) 등이다.이에대해 한양대 배기동(裵基同·문화인류학과)교수는 “이번 유물은 약 1만2,000년에서 3만년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동해안을 중심으로 구석기 유적이 다수 존재함을 예고해주는 중요한 발견”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포항 이동구기자] yidonggu@
2000-02-15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