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墺 극우연정땐 관계단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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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2-02 00:00
입력 2000-02-02 00:00
[브뤼셀 리스본 AFP AP 연합] 유럽연합(EU)은 31일 오스트리아가 극우 정당인 자유당을 포함시켜 연립정부를 구성할 경우 회원국 모두가 오스트리아와의 정치적 관계를 단절하는 등 각종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EU 순번의장국인 포르투갈은 EU 43년 역사상 회원국에 대한 가장 강경한 조치를 담은 성명을 발표하고 회원국들을 대신해 오스트리아 대통령과 총리,외무장관 등에게 통보했다.

EU는 성명에서 외르크 하이더가 이끄는 자유당의 행태에 대해 언급한 뒤 “14개 회원국은 자유당을 연립정권에 포함시키는 오스트리아 정부와는 어떤정치적 차원의 양자간 공식 접촉도 수용하거나 권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U는 또 각종 국제기구에 오스트리아가 진출하는 것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하이더는 오스트리아 국영 ORF TV와의 회견에서 “오스트리아 국내문제에 외국인들이 영향을 주려는 협박”이라고 강력히 반발하면서 “자유당은 국익을 위해 연정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U의 성명은 토마스 클레스텔오스트리아 대통령이 4개월여의 권력공백을끝내기 위해 조만간 자유당과 인민당에 연립정권 구성을 권유할 것이 확실시된다는 보도가 나온 지 하루만에 발표된 것이다.
2000-02-0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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