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요금인하 논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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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1-07 00:00
입력 2000-01-07 00:00
이동전화 요금인하 논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소비자단체와 정치권은 요금인하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반면 시장점유율이 낮은 후발업체들은 '시기상조'라며 반발하고 있다. 서울YMCA 등 시민단체들은 이동전화 요금의 40%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여당인 국민회의도 최소한 10%는 내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후발 업체들은 “초기투자가 많은 장치산업의 특성상 현 시점에서의요금인하는 재무상태의 악화를 가져오고,결과적으로 후발업체의 생존 자체를위협하게 된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요금인하 문제는 SK텔레콤의 행보에 달려 있다.정부도 시장점유율 43%로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의 요금 인하를 허가하고 이를 통해 후발주자인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들의 인하를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SK텔레콤이 신세기통신의 요금인하로 선제공격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현재 이동전화 요금은 SK텔레콤이 10초당 26원으로 가장 비싸다.이동전화서비스 업체 가운데 시장점유율이 가장 낮은 한솔PCS가 18원으로 가장 싸다.

SK텔레콤이 10초당 요금을 1원 내릴 경우와 2∼3원 인하,아니면 아예 파격적으로 요금을 인하하는 경우로 예상되지만 어떤 경우이든 겨우 흑자기조를맞추기 시작한 후발 PCS사업자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란분석이다. 업계는 “요금이 1원만 인하돼도 연간 매출액이 수백억∼1,000억원 정도 하락하게 된다”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stinger@
2000-01-0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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