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머티스-동맥경화 ‘바늘과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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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11-02 00:00
입력 1999-11-02 00:00
류머티스 관절염을 치료하면 동맥경화 위험성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의대 세브란스병원 내과 이수곤·박용범 교수팀은 97년부터 1년간 류 머티스 관절염 환자 42명과 정상인 42명을 조사한 결과 류머티스 관절염 환 자는 정상인보다 동맥경화 위험이 크다는 것과 염증 치료가 동맥경화 위험을 줄인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결과를 지난 8월 류머티스 분야의 저명 학술지(Journal of Rheumatology)에 발표했으며,이달 15일 미국 류머티스 학회에도 발표할 예정 이다.

연구팀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 분석을 통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조사 결 과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는 동맥경화를 막아주는 ‘좋은 콜레스테롤(HDL)’ 의 혈중 농도가 정상인보다 낮아 동맥경화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류머티스 관절염을 치료하며 1년간 콜레스테롤 혈중 농도 변화를 조사한 결과 치료가 잘 된 환자는 HDL콜레스테롤 농도가 치료전보다 20% 증가한 반 면 치료가 안된 환자는 변화가 없었다.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는 정상인보다 평균수명이 남자는 7년,여자는 3년 짧은 것으로 보고돼 있으며, 사망원인중 심장질환이 감염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하지만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과정이 지금까지 명확히 규명되지 않다가 이번 에 이교수팀에 의해 밝혀진 것.



박교수는 “연구대상 환자가 적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염증이 어떠한 기전으로 콜레스테롤 농도를 변화시켜 동맥경화를 일으키는지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1999-11-0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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