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무선데이터통신’ 속빈강정 우려
수정 1999-10-26 00:00
입력 1999-10-26 00:00
사업추진이 업계의 필요성보다는 ‘따라하기’식 과당경쟁에서 비롯된 탓이다.때문에 본격 서비스를 약속한 날로부터 2개월여가 지났지만 서비스 지역이 지나치게 제한돼 있고,전송속도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업체별로 수십억∼수백억원을 들인 IS-95B가 또다른 과열경쟁의 후유증만 남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SK텔레콤(011),한국통신프리텔(016),한솔PCS(018),LG텔레콤(019)등 4개 이동통신회사들은 휴대폰을 이용한 인터넷과 PC통신을 기존 IS-95A(14.4Kbps)보다 8배 빠른 115.2Kbps로 이용할 수 있는 IS-95B 서비스를 지난달 1일부터 시작했다.
그러나 현재 이 서비스는 업체별로 수도권이나 광역시 지역에서만 제공되고 있다.SK텔레콤의 경우,수도권에서만 서비스한뒤 내년 중순 다음 단계인 IS-95C로 바로 넘어가기로 했다.또 한통프리텔과 한솔PCS는 당초 전국 서비스를 계획했다가 투자 문제로 사실상 백지화하고 서울과 6대 광역시에서만 서비스하기로 했다.
서비스 속도도 당초 약속과 달리 기껏해야 60Kbps 정도 밖에 나오지 않고있다.그나마 ‘체감속도’는 기존 서비스에 비해 큰 차이가 없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또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기존 휴대폰의 재고처리를 위해 아직 본격적으로 IS-95B 전용 휴대폰을 내놓지 않고 있어 서비스 회사별로 IS-95B전용 휴대폰은 1∼3종에 불과한 상태다.
김태균기자
1999-10-2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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