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리’ 희생자 300명 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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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10-06 00:00
입력 1999-10-06 00:00
‘노근리 사건’이 국내외적으로 이목을 끌면서 피해자들의 신고가 이어지고있다.‘노근리 양민학살’ 대책위원회 관계자는 5일 “사건이 언론에 크게 보도된 1일 이후 하루에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전화가 20여통씩 걸려오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위 부위원장 양해찬(梁海燦·56·전 영동군 군의원)씨는 “대책위는 피해자임을 확인할 수 있는 호적등본 등을 가지고 직접 방문토록 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확인한 사망자 수는 121명이나 확인되지 않은 희생자를 합하면 300명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때마침 이날 충북도를 국정감사하게 된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의원들은 사건 현장을 방문,유족들의 증언을 청취하고 사건의 진상규명및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국민회의의 유선호(柳宣浩)의원은 “노근리사건은 세계적인 관심사가 됐다”며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철저한 진상규명과 유족들에 대한 배상 등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원혼들의 한을 풀어주기 위한 위령제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의 이윤성(李允盛)의원은 노근리 사건을 알게된 시점을 묻는 질문에 이원종(李元鍾)도지사가 최근 언론 보도로 알게 됐다고 답하자 “고향이충북이고 관선지사도 지냈으면서 주민들이 오래전부터 진상 규명및 배상을요구했었는 데도 전혀 몰랐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몰아붙였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1999-10-0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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