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총재, “合黨보다 정치개혁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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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9-28 00:00
입력 1999-09-28 00:00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27일 “합당보다는 정치개혁이 우선돼야 한다”며 최근 2여(與)간의 조기합당론까지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박총재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정치개혁과 정계개편의 우선순위에 관해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국민들의 정치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는지역색을 탈피하고 돈 안드는 선거를 위해 (정치를) 개혁해야 한다”고 선(先)정치개혁을 주장했다.

그는 또 “(정치개혁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합당 얘기를 하다 보면 내년 선거가 잘못될 수도 있다”면서 “2∼3일 지나면 (합당에 대한) 방향을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총재는 그러나 “합당 및 선거법 개정문제는 28일 의원총회 이후에도 당내에서 계속 논의해나갈 것”이라며 합당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박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현 상황에서 합당 보다는 공동여당 합의사항인 중선거구제 관철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피력함과 동시에 합당론에 제동을 건 것으로 비쳐질 수도 있어 앞으로 여권내 움직임이 주목된다.



박총재의 핵심측근은 “중선거구제만 되면 굳이 합당까지 할 필요가 없다는 게 박총재의 생각”이라면서 “당내 충청권 의원들이 합당과 중선거구제 모두를 반대하는 것은 문제를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종태기자 jthan@
1999-09-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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