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斜視어린이 마음도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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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9-14 00:00
입력 1999-09-14 00:00
안구가 한쪽으로 돌아가 두 눈의 시선이 각각 다른 곳을 향하는 사시.사시가 있는 어린이들은 눈이 불편할 뿐만 아니라 사시로 인해 생기는 정서적 갈등이 심해 마음의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의대 안과학교실 이종복교수팀은 지난해 5월부터 99년1월까지 사시 교정수술을 받은 5∼15세 환자 57명의 부모와 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실시했다.

그 결과 이 어린이중 33%가 다른 어린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놀았으며,18%는 강박관념 등 사고장애가 있었다.가족구성원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등가족내 문제도 많이 갖고 있었다.

잠깐씩 사시가 되는 간헐성 사시 어린이는 이러한 정서장애가 더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피곤하거나 멍한 상태에서 눈이 바깥으로 돌아가는 간헐성 외사시 어린이들은 정상아보다 가정내 문제행동이 두배가량 더 많았으며 사고장애도 1.5배 정도 더 많았다.

이종복교수는 “아직까지 국내에서 사시치료를 할 때 정신적 어려움을 돕는노력이 없었다”며 “단계적인 정신과 치료를 병행해 마음의 상처도 함께 치료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1999-09-1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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