康奉均재경 “현대와 계열사 주가조작은 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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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9-04 00:00
입력 1999-09-04 00:00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2일 로이터 통신과의 기자회견에서 “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인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은 현대그룹 전체의 문제로 보기는 곤란하다”며 현대그룹과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이 별개의 사안이라고 밝혔다.현대전자의 주가조작 수사를 재벌개혁 압박용으로 보지 말아달라는 주문이다.

강장관은 “현대증권 관련 문제는 현재 검찰에서 조사중이기 때문에 정확한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전제, “바이코리아 펀드가 모집한 자금 자체가 부정이라기보다는 그중 현대전자 주가를 올리려 했던 2,000억∼3,000억원 정도의 돈이 부정하게 쓰였다는 발표가 있어 현대그룹 전체의 문제라고 보기는곤란하다”고 말했다.또 이익치(李益治)회장에 대해서는 “이회장의 부정이문제라면 그 사람이 바뀌면 되는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강장관은 또 “현대그룹이 기아차와 LG반도체를 인수하면서 총부채가 64조원 규모로 증가했지만 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그룹의 전철은 밟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장관은 “인수한 기아차가 현재 이익을내고 있고 반도체 가격이 급격히상승해 상당한 이익을 내고 있어 기아차나 LG반도체가 현대에 부정적 영향을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특히 현대는 대우와 달리 국내 금융시장에서 신뢰가 있기 때문에 대우와 같은 불안요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현대와 관련된 금융시장의 불안 가능성을 배제했다.

강장관은 이어 대우문제에 대해 “증시 활황으로 투신권과 은행권이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고도 대우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은행권은 대우 부실채권 충당금으로 3조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덧붙였다.

김균미기자 kmkim@
1999-09-0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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