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풀린 물가” 안정기조 흔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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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9-02 00:00
입력 1999-09-02 00:00
물가의 고삐가 풀렸나.지난 8월 소비자물가가 넉달만에 큰 폭의 오름세로돌아서자 이같은 우려의 소리가 일고 있다.추석이후 일부 공공요금의 인상이 예상되고 국제원유가 상승,빠른 경기회복속도 등이 겹치면 그동안 유지됐던물가안정 기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걱정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농수산물과 석유류을 뺀 대부분 품목들의 가격이 안정세를보이고 있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 있다.

‘일시적인 현상이다’ 정부는 8월중 농축수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것은 태풍 등 계절적인 요인과 지난 5∼7월중 작황호조로 가격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에 이와 비교할 때 상승폭이 클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그러나지난달 하순부터 날씨가 좋아지면서 호박·열무·상추·오이 등 채소류의 가격이 점차 안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용희(李龍熙) 재경부 국민생활국장은 “농산물 가격도 8월 하순 이후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고 일부에서 우려하는 경기상승으로 인한 수요측면에서의 인플레 압력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 목표인2%이내 안정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인상 복병은 국제원유가가 배럴당 20달러를 넘어섰고 전셋값도 연일오르고 있다.정유 3사는 1일부터 휘발유값을 ℓ당 20원씩 올려 국제원유가상승이 물가에 반영되고 있다.또 강봉균(康奉均)재경부 장관이 최근 지적했듯이 공공요금을 무조건 억누를 수만도 없다.따라서 전기,가스,철도,버스요금,의료보험수가 등 공공요금들이 줄줄이 오를 가능성이 많다.

김균미기자 kmkim@
1999-09-0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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