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위한 대우 ‘워크아웃’ 최후선택-파장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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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8-27 00:00
입력 1999-08-27 00:00
워크아웃은 기본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기업을 살리자는 취지다.(주)대우와대우통신,자동차,중공업,전자,쌍용자동차 등 6개 주력 계열사가 모두 포함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따라서 이들을 비롯한 12개 계열사는 부채탕감,원리금 만기연장 등 부채조정과 함께 출자전환 등 조치로 회생할 가능성이 높다.

워크아웃 대상인 12개사 이외에 대우증권도 채권단에 공동인수돼 3자 매각절차를 거친다.그러나 문제는 나머지 계열사다.채권단은 이에 대해 “주력기업이 아닌 규모가 작은 회사들은 시장원리대로 결정될 것”이라는 반응이다.매각 등을 통해 자체 회생이 어려울 경우 퇴출되는 수순을 밟게 된다.

대우계열사의 워크아웃은 당장 금융기관들에게 불똥을 튀긴다.신규자금지원과 부채탕감 등에 따른 자금부담으로 은행은 출혈이 불가피하다.투신사도 예외가 아니다.

28조여원에 이르는 대우회사채와 기업어음(CP)를 갖고 있는데 당장 이자를받지 못한다.다소 수그러든 환매요구가 다시 거세질 수도 있다.투신사들이유동성 부족에 처할 경우 불안감이 높아질 수 있다.그러나 이같은 부작용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훨씬 크다는 게 정부와 채권단의 시각이다.무엇보다 대우그룹 처리에 대한 방침과 일정을 명확히 제시하면 불확실성이 제거돼 시장에 신뢰를 준다는 것이다.

따라서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는 금융시장도 안정될 것으로 본다.투신사 유동성 악화에 대한 대처방안도 나왔다.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공개시장조작 대상에 투신운용사들을 대거 포함시켰다.

박은호기자
1999-08-2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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