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북단 고성군 ‘실전같은 을지훈련’
수정 1999-08-21 00:00
입력 1999-08-21 00:00
빠른 시간안에 후방인 양양군 인구리와 남애리 지역까지 주민들을 이동시키는 일은 전시에 황군수가 해야할 최대 지상과업.
지난해까지만해도 고성군 군민의 대피로는 간성∼구성리∼학야리∼성대리∼학사평∼양양으로 이어지는 비포장 산악도로였다.
그러나 올해에는 새로운 방안이 시도됐다.최북단 대진항은 물론 초도·거진항 등에 정박한 5t이상 745척의 배가 주민들을 안전지대인 속초 동명항까지피신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점검했다.
여기에 멀리 강릉까지 이어지는 왕복 4차선의 7번국도를 이용한 방안도 처음 시도됐다.7번 국도를 활용하는 방안은 황 군수가 천신만고 끝에 군부대의 허가를 얻어낸 것이다.처음에는 군부대측이 남쪽에 있는 군작전차량들의 북상 때문에 난색을 표했지만 4∼5시간만 이용하는 조건이었다.
고성군민들의 생명을 우선으로 하는 황 군수의 주장이 올해부터 만약의 사태의 대비하는 방안으로 고스란히 받아들여진 것이다.
때문에 올해의 고성군 을지연습훈련에는 지역주민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한것은 물론,관심도 유별났다.훈련상황을 총 지휘,점검하는 상황실은 말할 것도 없고 훈련 마디마디에 황 군수가 자리를 지켰음은 물론이다.
고성 조한종기자
1999-08-2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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