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비켜라’-마해영 ‘안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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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8-06 00:00
입력 1999-08-06 00:00
“타격 2관왕 오르겠다” “타점왕만은 양보 못한다”-.시즌 최다홈런 신기록 행진을 하고 있는 ‘라이언 킹’이승엽(삼성)과 ‘해결사’ 마해영(롯데)의 타점왕 타이틀 경쟁이 뜨겁다.

4일 현재 선두는 마해영.7월들어 이승엽과 엎치락 뒤치락 하다 지난달말부터 독주하고 있는 마해영은 4일 현대전에서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1회 3점포를 날려 타점 98개로 페이스를 이어 갔다.타점뿐 아니라 홈런 29개(공동 4위),타율 .364(2위) 등 타격 주요 부문에서 데뷔 이후 최고의 기량을 뽐내 이승엽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4일 44호 홈런을 터뜨린 이승엽도 마해영에 4타점차로 뒤져 2위를 달리고있지만 홈런 1위,타율 6위(.342)로 무서운 상승세를 타 막판까지 예측불허의 접전을 예고한다.이승엽은 타점과 궤를 같이하는 홈런포에서 마해영에 앞선다는 점을 들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승엽은 지난 97년 홈런과 타점에서 2관왕의 기쁨을 이미 맛봤다.32개의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시즌 최다 타이(91년 장종훈·한화)인 114타점을 챙겨 타격 2관왕에 오른 것.그러나 지난해에는 용병 타이론 우즈(두산)와 막판까지 숨막히는 홈런 레이스를 벌이다 홈런은 물론 타점왕 자리까지 모두 내줬다.홈런과 타점의 상관관계를 극명하게 보여주며 이승엽의 2관왕 달성 기대를 부풀리는 대목이기도 하다.

또한 삼성은 최근 4연승하며 매직리그 선두를 내달리는 상승세인 반면 드림리그 선두 롯데는 창단이후 첫 9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침체를 거듭,이승엽과 마해영의 타점 경쟁에 또 다른 변수로 떠올라 결과가 주목된다.

김민수기자 kimms@
1999-08-0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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