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위주 불균형 성장 “내년 경제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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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6-03 00:00
입력 1999-06-03 00:00
우리 경제가 빠른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내수위주의 불균형 성장 양상을 보이고 있어 내년 이후 물가불안과 국제수지 흑자 대폭축소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경제연구소는 2일 올 1·4분기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4.6%를 기록했으나 내수의존도가 높은데다 수출도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의 회복세가 미미해 생산·소비·수출·투자부문에서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고밝혔다.

실제로 올 1·4분기 민간소비증가율은 6.3%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마이너스 9.9%보다 크게 높아진 반면 상품수출 증가율은 12.8%로 작년 동기의 27.1%보다 오히려 14.3%포인트 떨어졌다.

수출품목별로도 반도체만 호조를 보였을 뿐 자동차,철강,석유화학,일반기계등은 여전히 부진했다.

반도체 수출증가율은 작년에 마이너스 2.4%였지만 지난 1·4분기는 14.2%를 기록,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자동차와 일반기계는 지난해 마이너스 6.9%와 마이너스 0.3%로 감소했다가올 1·4분기에 각각 1.7%와 0.7%의 미미한 증가세에 그쳤다.

철강은 지난해 17.2%에서지난 1·4분기에 마이너스 27.5%로 오히려 감소세로 돌아섰고 석유화학 수출증가율도 지난해 마이너스 2.6%에서 지난 1·4분기에는 마이너스 13.8%로 감소세가 더욱 심화됐다.

이와 함께 올 1·4분기의 산업생산지수 증가율 12.7%중 7.9%포인트가 반도체(영상,음향,통신부문 포함)에 의한 것이어서 피부로 느끼는 경기와 지수경기의 괴리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부문의 증가세는 지난 4월 이후 휴대폰 판매에 대한 보조금 금지와 1가구 2차량에 대한 중과세 폐지 등으로 발생한 휴대폰·자동차 특수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지적됐다.

김환용기자 dragonk@
1999-06-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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