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수영연맹 수익사업 싸고 내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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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5-27 00:00
입력 1999-05-27 00:00
이번사태의 발단은 지난 2월 연맹의 김봉조감사를 대표이사로 수익사업을맡을 (주)대수연이라는 자회사를 설립,경기도 고양시의 아시아나 수영장을 6억5,000만원에 임대해 수익사업을 시작한데서 촉발됐다.박회장은 최근 이 수영장의 임대료가 지나치게 많다고 의혹을 제기했다.그러나 사업을 주도한 김감사측은 오히려 돈도 내지 않는 회장이 지나치게 연맹 일에 간섭한다며 반발하고 나서 갈등이 표면화됐다.
급기야 박회장은 김감사를 대수연 대표이사에서 해임하고 그의 측근들을 경질,이 문제를 일단락지으려 했다.이번에는 대의원들이 들고 일어난것.대의원들은 지난 24일 총회를 열어 박회장의 직무정지를 결의함으로써 일은 더욱복잡하게 꼬였다.그러나 누가 옳고 그른가를 따지기에 앞서 수익사업 자체에대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들이 있다.
첫째는 반드시 거쳐야 할 문화관광부의 승인 절차가 생략됐다는 점이다.문화부는 처음부터 이를 반대했다.둘째는 수영장임대사업 계획안이 수영연맹이사회나 대의원총회에 공식제출된 적이 한번도 없다는 사실이다.세번째는 (주)대수연이 수영연맹 자회사이면서도 연맹이 주주로 돼 있지 않고 김봉조감사 등이 개인명의로 주식을 대량 소유하고 있다는 점이다.수영연맹의 수익사업은 시작부터 원칙과는 거리가 멀었다.
박해옥기자 hop@
1999-05-2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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