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공산품 한국공략 준비-‘7월공습’선전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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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5-20 00:00
입력 1999-05-20 00:00
일본 제품이 몰려온다.오는 7월 수입선다변화제도의 전면 해제를 앞두고 그동안 발이 묶여 있던 일본의 주요 공산품들이 대거 한국에 진출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이에 따라 올 하반기 국내 시장에서의 한·일 제품간 한판 승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7월부터 수입금지에서 풀리는 일본 공산품은 승용차와 컬러TV VTR 카메라무선전화기 전기밥솥 공작기계 등 16개 품목이다.앞서 우리 정부는 일본측과의 협의에 따라 지난해 6월과 12월 두차례에 걸쳐 캠코더 복사기 등 72개 품목의 수입금지조치를 해제했었다.이 가운데 캠코더는 3월말까지 석달간 무려 7,087대,360만달러 어치가 수입됐다.도자기류도 100만달러 어치가 들어왔다.그러나 이번에 수입이 허용되는 품목은 이들 제품보다 ‘인기’가 더욱 높다.그만큼 국내 관련업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

19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7월부터 수입될 일본 제품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전기밥솥과 카메라가,그리고 중장기적으로는 승용차와 컬러TV가 수입을 주도할 전망이다.

전기밥솥의 경우 일본 타이가마호빙사와 조지루시마호빙사는 두세차례 국내 시장조사를 마치고 다각도의 수출전략을 마련한 상태다.올해엔 수천개 정도를 수출할 계획이지만 3년안에 수만개 이상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이들업체는 기대하고 있다.

카메라도 캐논과 니콘사의 대대적인 공세가 예상된다.우리 소비자들이 고소득층이 많고 저가제품보다는 자기가 원하는 제품을 선호한다는 점에 이들 업체는 큰 기대를 걸고 있다.이에 따라 현재 SK와 아남 등 국내업체를 통한 간접수출방식을 취해 온 이 업체들은 시장상황에 따라 직수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승용차는 올해보다 내년 이후에 본격적인 공세가 시작될 것으로 KOTRA는 보고 있다.경제위기의 여파로 국내 소비시장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게 일본 업계의 판단이다.특히 도요타는 우리 시장을 매우비관적으로 보고 있고,혼다 역시 빨라야 내년 하반기에나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컬러TV나 VTR 역시 중장기적으로 신중히 시장을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다.KOTRA는 샤프사는 국내시장에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하나 산요나 마쓰시타는 국내시장의 잠재력을 감안,진출방안을 면밀히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1999-05-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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