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나는 이런 대통령이고 싶다”/충북 순시서 밝힌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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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5-01 00:00
입력 1999-05-01 00:00
취임초부터 숱한 도전 속에 개혁을 추진하면서 비판도 뒤따르고 있는 상황이지만,30일 그는 스스로의 생각을 솔직히 털어놨다.
충북에 대한 지방행정개혁보고회의 자리에서다.경제도약,노사문제,제2건국,교육현안 등 국정 전반에 관해 당부사항을 피력한뒤 지난 29일 프랑스 유력지 르몽드지와의 회견내용을 밝힌 것이다.후대의 평가는 김대통령의 몫이 아니지만 뚜렷한 비전 아래 국정을 운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그 속에 향후 국정운영 방향이 담겨있을 수 밖에 없다.
김대통령은 보고회의에서의 당부사항이 끝난뒤 불쑥 29일 르몽드지 인터뷰내용을 꺼냈다.앞으로 나라를 이런 방향으로 이끌겠으니,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도 적극 협력해 달라는 뜻에서 먼저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김대통령은르몽드지 기자가 ‘퇴임후 무슨 대통령으로 남고 싶은가’를 묻길래 4가지를 얘기했다고 했다.
첫째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그리고 생산적 복지를 실현하는 대통령으로 남고싶다고 말했다는 것이다.두번째는 지식정보사업과 문화관광사업을 발전시켜한국을 세계 일류국가로 만든 대통령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안보와 화해·협력을 바탕으로 남북이 협력하고 공존공영하는 한반도체제를 구축한 대통령으로 기억됐으면 한다는 세번째 바람이었다.네번째는 세계의 인권과 평화에 기여한,아프리카 같은 저개발국가의 이익을 위해서도 노력하는 ‘인권·평화 대통령’으로 평가받길 희망한다고 밝혔다는 것이다.사실 이상 4개의 희망에는 김대통령의 비전이 그대로 담겨있으며,국정운영철학과도 통한다.그가 과연 임기동안 많은 난관속에서 희망을 업적으로 일궈낼지 주목된다.
1999-05-0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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