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7만명 1조원 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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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3-20 00:00
입력 1999-03-20 00:00
돈 빌리는 공무원들이 늘고 있다.생활이 다소 쪼들리는 것도 이유지만 금리가 내리면서 과거 높은 이자로 빌렸던 돈을 미리 갚으려는 것도 큰 이유.

행정자치부는 19일 지난달 25일부터 공무원을 상대로 농협과 국민은행의 신용대출이 실시되면서 17일까지 두 곳으로부터 돈을 빌린 공무원이 모두 7만여명으로 9,692억원을 빌렸다고 밝혔다.

가계자금 대출이 9,667억원이며,주택자금은 25억원이 대출됐다.가계자금의경우,한 사람이 1,400만원을 빌린 셈이다.

농협과 국민은행은 대출 이용객이 쇄도하면서 5,000억원씩을 추가 대출재원으로 확보했지만 행자부는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고 판단,오는 25일부터는 주택·신한·하나은행과 삼성생명 등 4개 금융기관을 추가로 선정,신용대출해주도록 조치했다.

이에 따라 주택·하나·신한은행은 5,000억원씩의 대출재원을 마련,무보증가계자금 영업에 나서기로 했다.



대출한도는 한 사람에 최고 2,000만원으로 농협 및 국민은행과 똑같지만 이자율은 오히려 0.25%포인트 낮춰 11.25%로 설정했다.상환기간은 주택은행은10년 이내이며,하나·신한은행은 5년 이내다.주택자금 대출에 나서게 될 삼성생명은 담보물건의 가치만큼 대출해줄 예정.이율은 아파트 담보가 11.25%며 일반주택은 11.5%다.

한편 행자부 관계자는 “금융기관들도 여유자금을 활용하는데 신분이 확실한 공무원만큼 좋은 고객이 없을 것”이라며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사업’임을 강조했다.
1999-03-2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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