洞이름 30% 일본식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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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3-03 00:00
입력 1999-03-03 00:00
종로 중 서대문 마포 성동 영등포 용산 성북구 등 일제시대부터 있었던 자치구의 동이름 가운데 30% 이상이 여전히 일본식 지명을 쓰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이는 최근 열린문화운동시민연합이 개최한 공개토론회에서 ‘일제잔재 청산을 위한 올바른 땅이름 제정의 과제’란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한 이단체의李洪煥 공동대표(58)에 의해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8개 자치구 470개 동이름 가운데 31.1%인 146개 동이 일제시대때의 명칭을 그대로 쓰고 있다.종로구의 경우 87개 동가운데 60.9%에달하는 53개 동이,서대문구도 20개 동가운데 8개(40%)가 일제잔재였다.특히일본인이 많이 거주했던 을지로 근처나 용산 일대는 일본식 지명으로 도배를 하다시피 한 상태다.

이와 관련,서울시 지명위원회 관계자는 “동의 이름을 바꾸려면 정부는 물론 민간에서 부담해야 할 사회비용이 방대해지고 각종 권리행사,배달체계 등에 엄청난 혼란이 따를 것으로 예상돼 현재로선 동이름 개정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1999-03-03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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