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병용’쟁점 문답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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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2-12 00:00
입력 1999-02-12 00:00
문화관광부는 11일 한자병용 추진과 관련,‘보충설명 자료’와 ‘한글발전종합추진계획’등을 내고 한글전용 원칙의 후퇴가 아님을 분명히했다.문화부는 또 괄호 안에 별도로 한자를 표시하는 ‘병용’은 ‘혼용’과 구별돼야하며 앞으로 ‘혼용’정책을 추진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한자병용 논쟁의쟁점을 문답풀이로 알아본다.▒한글전용 원칙이 후퇴하는 것은 아닌가. 아니다.한글전용의 대정신은 살리되 한글의 의미를 명확히 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한자를 괄호 안에 쓰자는 것이다.결코 한자를 한글과 같이 섞어 쓰는 혼용이 아니다.▒사무관리규정이 개정되면 공문서에 반드시 한자를 써야 하나. 아니다.필요한 경우 한자를 쓸 수 있다는 것이지 의무사항은 아니다.따라서한자를 병기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다.▒도로표지판 규칙이 개정되면 모든 일반도로 표지판에 한자를 써야 하나. 아니다.쓸 수 있다는 선택적 의미지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도로표지판 교체에 따른 비용이 많이 들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거듭 말하지만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필요 없으면 안해도 된다.따라서 도로표지판이 낡았거나 시설 개보수 때를 택해 표지판을 교체하면 비용이 특별히 더 많이 드는 것도 아니다.▒한글학회는 한자혼용의 전 단계로 가기 위한 음모라고 주장하는데. 정부가 지향하는 한자 병용 방안의 취지를 퇴색,왜곡시키려는 의도다. 어문정책의 큰 흐름은 한글전용이다.이는 거역할 수 없는 현실이다.▒이번 조치에 대해 신사대주의라는 비판도 쏟아진다. 영어 등 다른 외국어를 병기하는 것은 허용하면서 한자병기만을 제한하는것이 또 다른 사대주의라고 할 수 있다.
1999-02-1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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