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金仁浩 전청와대경제수석,李經植 전한은총재,尹增鉉 전재경원금융정책실장 등 증인 4명을 상대로 2차 증인신문을 계속한 국회 ‘IMF환란조사 특위’는 마무리 정리작업에 박차를 가했다.▒특위위원들은 1차 증인 신문에서 거칠게 증인들을 몰아세웠으나 이날 청문회에서는 다소 톤이 낮아지기도 했다.하지만 증인들의 ‘책임회피성’발언이 계속되자 특위위원들의 질타가 잇따랐다.張在植위원장은 “한국경제를 난파시킨 증인들은 노숙자와 실업에 따른 자살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국민회의 李允洙의원도 “증인들이 아집속에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국민에게 무엇을 사과하고 책임지겠다는 것이냐”며 호통을 쳤다.▒金仁浩전수석은 정부관료시절 콤비로 불렸던 姜慶植전부총리를 무비판적으로 추종한 것 아니냐는 자민련 鄭宇澤의원의 질문에 “(나는)주관이 강하고고집센 사람으로 관료사회에 알려져 있다”며 부인했다.특히 “한은총재를 4번이나 불러 경제대책회의를 한 부총리가 누가 있느냐”며IMF행과 관련해각 부처간에 견해차이가 있었다는 지적에 불만을 표시했다.또 ‘얼굴없는’역할을 해야하는 수석의 정책은 대통령의 정책이자 각료의정책일 수밖에 없다는 수석론을 짤막하게 밝히기도.▒이날 청문회에서는 또 ‘사직동팀’의 불법계좌 추적문제가 도마에 올랐다.李의원은 “사직동팀의 불법 계좌추적 내역을 당시 신한국당 姜三載,鄭亨根의원이 불법 왜곡 발표했다”면서 “그렇다면 당시 신한국당 대선후보도 이사실을 알았을 것”이라며 李會昌당시후보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이에 대해 張위원장은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동조하고 나섰다.▒자민련 鄭宇澤의원은 “한은이 93년부터 중장기 외자유입을 제한해 단기외채 급증에 일조한 것 아니냐”고 추궁하자 李經植전한은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록이 언젠가 공개되면 당시 한은의 고충을 이해할 것”이라고 당시 정책이 잘못됐음을 사실상 인정했다.崔光淑 bori@.
1999-02-11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