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과천세계마당극큰잔치의 파행 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운영방식을 놓고 ‘과천세계마당극큰잔치 대책위원회’(대책위)와 마찰을 빚어온 과천시가 최근 새 집행위원장으로 정진수 전 연극협회 이사장을 선출하고 조직위원회를 구성함으로써 파문이 커지고 있다. 과천시는 ‘과천세계마당극제 조직위원회 구성 및 회의’를 열고 조직위원장에 이성환 시장,부위원장에 여광혁 부시장과 극작가 이근삼씨,신세훈 문인협회 과천시지부장 등 3명을 선출했다.이에 대해 대책위는 “과천시가 관 주도로 행사를 진행할 미련을 버리지 않고 조직위와 집행위에 일부 연극인사를 포함시킨 것은 연극계의 분열을 조장하여 이를 이용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연극협회 관계자도 “과천시가 토씨 하나 바꾸지 않은 조직운영안을 고집할 경우 우리는 따르지 않을 것”이라며 “개인적 자격으로 협조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협회 이름의 참가는 불허한다는 입장을 오는 6일 협회 총회를열어 공식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민족극운동협의회도 지난 해 12월 대의원대회를 열어 의장단에 불참을 위임해 놓은 상태다.李鍾壽
1999-02-0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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