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와 LG가 고용보장문제에 사실상 합의함에 따라 본류를 벗어나 우회하던반도체 빅딜이 원위치를 찾았다. 2000년까지 고용을 보장하고 그 이전에 인위적인 고용조정을 할 때는 평균임금의 10개월치에 해당하는 명예퇴직금을 지급한다는 정부의 중재안대로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이르면 10일쯤 계약이 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LG반도체의 값 산정이 급선무.현대는 메릴린치,LG는 골드만삭스와 리만 브러더스 등 외국 금융자문사를 대리인으로 선정한 상태다.국제 M&A(인수·합병) 관례에 따라 산정하는 일을 실무적으로 진행시키고 있다.대금지급도 일부 현금에 일부는 전환사채(CB)로 지급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문제는 시너지효과의 가격환산부문.현대는 시너지효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주장인 데 반해 LG는 시너지효과를 가격산정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전자 고위관계자는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면 2월 둘째주 중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4월중에는 LG반도체주식의 현대전자 양도,7월 양사 통합완료의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위로금 12개월치와 생산장려금 4개월치 등 모두 16개월치의 위로금을 요구하는 LG반도체 비상대책위원회의 요구에 대해 LG측은 위로금 6개월치에 생산장려금 2개월치 등 8개월치 밖에 줄 수 없다고 맞서고 있어 아직 LG반도체 내부문제가 완전히 봉합되지 않은 상태다.
1999-02-0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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