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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과 방송,인터넷 관련 분야는 한마디로 기업인수합병(M&A)의 각축장이다.이 분야에서 M&A는 탈(脫)규제 바람을 타고 기술개발기간 단축,고객 확보및 주가상승을 노린 M&A는 막을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다. 영국의 무선전화회사 ‘보다폰’은 지난 15일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미국의 지방 장거리통신회사인 ‘에어터치’를 665억달러에 인수했다.대륙간합병으로 새로 탄생한 ‘보다폰에어터치’는 ‘지역’기업에서 자산규모 1,100억달러와 유럽 전역과 한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지역을 합쳐 2,400만명의가입자를 확보한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영국의 2대 무선전화회사인 케이블 앤드 와이어리스와 독일의 도이체 텔레컴 AG,미국 기업과 일본 NTT의 제휴설도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 관련 업종은 M&A의 본무대.지난해 11월 넷스케이프를 사들이기로 했던 인터넷 소프트웨어회사인 아메리카 온라인(AOL)은 13일 전화회사인 벨 애틀린틱과 업무제휴를 발표했다.AOL은 벨의 새 통신망을 통해 지금보다 20배빠른 속도로 오디오·비디오프로그램을 750만 벨 가입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전세계 1,500만 AOL가입자는 이번 업무제휴로 인터넷을 접속한 상태로 전화와 팩스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엣홈은 케이블TV 네트워크를 통해 인터넷 고속접속을 가능케 하는 ‘익사이트’를 67억달러에 사들였다.엣홈은 또 주식 10억달러어치를 주고 AT&T의 인터넷 접속사업 부문을 인수,개인 및 기업 가입자 230만명을 확보했다. 전화사업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AT&T는 지난해 IBM 인수에 이어 이번 지분 매입으로 인터넷 분야 진출의 발판을 확보하게 됐다. 이밖에 케이블방송회사인 디렉TV의 소유주인 휴즈전자는 18억달러에 위성방송회사인 프라임스타를 인수,일약 미국 내 3대 전국방송으로 부상했으며 세계 최대 장거리통신장비 제조회사인 루슨트도 세계 4대 컴퓨터 네트워킹 전문회사인 어센드 커뮤니케이션즈를 16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는 등 M&A 소식은 끊이질 않고 있다.朴希駿 pnb@
1999-01-2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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