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贊守 목아불교박물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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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1-22 00:00
입력 1999-01-22 00:00
자랑많은 목아불교박물관에서 첫번째 ‘명물’은 단연 朴贊守(52)박물관장이다. “포청천,도사,산신령을 거쳐 작년부터는 임꺽정으로 불려요.도적이라도 한국 족보를 찾았으니 좋습니다” 상투 틀어올린 머리에 긴 수염이 예사롭지 않은 朴관장은 많은 별명 중에서도 ‘걸어다니는 토종박물관’이 제일 맘에 든다고 한다. 목아(木牙)라는 호에서 알 수 있듯 나무에 싹을 틔우는 것을 업(業)으로 삼은 박관장은 96년 국가지정 중요문화재 제 108호,목조각장 1호의 기록을 가진 이 시대 최고의 장인(匠人)이다.일본 NHK에서 다큐멘터리로 그를 소개하기도 했다.NHK는 ‘일본 가정의 불상 중 10%는 한국 의 조각가 박찬수의 작품이며 이러한 사실은 불교가 백제로부터 전래되어온 것을 또 한번 증명하는 것’이라고 극찬했다. 화전민의 많은 자식 중 하나로 어렵게 살았던 유년시절을 하나도 잊지않은박관장은 경제적 풍요를 즐기는 대신 불교유물과 전통유물을 수집했고 이 보물들을 ‘문화를 알리기 위해’ 박물관에 전시했다.불교전래 후 1,600년은불교유물을 빼고는우리 문화자체를 알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박관장은“불교박물관이니 볼 필요없다면서 박물관 문앞에서 돌아서는 사람들이 답답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시대별 박물관이 완전히 들어서는 10년 후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은물론 외국 관광객까지 필수적으로 다녀가는 날이 올 것으로 박관장은 믿고있다.
1999-01-2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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