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전격 합병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오는 2월 주총때 현대엔지니어링과 합병을 결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현대경제사회연구원과 공동으로 합병을 위한 정관 개정 작업에 착수,사업영역의 다각화 방안을 곧 마련할 계획이다.두 회사의 합병은 鄭夢憲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현대건설이 현대엔지니어링을 흡수·통합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74년 설립된 뒤 주로 해외 플랜트와 발전설비,정유공장건설사업을 해왔다.97년 연간 매출액이 3,790억원이며 지난해 말 현재 자본금과 종업원수는 각각 250억원,1,330여명이다. 이로써 현대건설의 자본금과 종업원수는 각각 5,275억원,6,930여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재계는 현대건설이 지난해 10월 이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신축공사와 싱가포르 주룽성 매립공사 등 대형 공사 수주에 잇따라 실패한 뒤 기존의사업전략을 바꾸지 않을 경우 대형 공사 수주가 어렵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합병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건설 고위 관계자는 “기존 토목건축부문과 첨단 기술력을 갖춘 엔지니어링 분야의 접목으로 인한 시너지효과가 높아져 고부가가치의 대형 공사물량을 따내기가 훨씬 수월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1999-01-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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