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재정경제부 차관보에서 성업공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鄭在龍씨의 호방한 스타일이 화제다.특유의 보스기질로 단숨에 불화를 잠재우며 조직을 장악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파격은 취임 첫날부터 발휘됐다.鄭사장은 취임식이 끝난 직후 노조 사무실부터 방문했다.당시 노조는 전임 사장이 노조와 상의없이 인원 감축 등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것에 항의,농성을 벌이고 있었다. 鄭사장은 즉각 집행부와 점심자리를 마련,“합리적으로 공사를 운영해 가겠으니 믿어달라”고 약속해 노조를 안심시켰다.이어 술잔이 한순배 돌았고 분위기는 단숨에 화기애애해졌다.노조가 그날로 농성을 푼 것은 물론이다. 부사장 등 임원들 역시 鄭사장이 대외적으로 강력한 바람막이 역할을 해 줄것으로 기대가 크다는 후문이다. 鄭사장은 최근 사석에서 “성업공사라는 이름에서 구시대적인 냄새가 난다”면서 ‘자산공사’ 등으로 이름을 바꾸겠다는 뜻을 비쳤다고 한다.부임 전에는 ‘낙하산 인사’라는 논란이 있어 우려했던 직원들이지만 이제는 ‘힘있는’리더에 거는 기대가 무척 큰 눈치다.
1999-01-1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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