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소방서 소속 朴명식 방호과장(51),朴창우 구조대장(34),천정덕(29)·신재학 구조대원(29) 등 119구조대원 4명이 살아서는 물론 죽어서까지 다른 사람의 생명을 지키겠다고 사후(死後) 장기를 기증하기로 해 훈훈한감동을 주고 있다. 이들이 장기 기증을 결심한 이유는 구조현장에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다 사고·만성질환 등으로 어렵게 병원으로 이송한 환자가 장기를 구하지못해 귀중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현장을 자주 목격했기 때문이다. 특히 朴과장은 지난해 8월 지리산 수해 구조현장에서 순직한 뒤 안구를 기증한 경남 사천소방서 고 李내원 구조구급계장의 살신성인에 감명,반대하는아내를 설득했다. 朴과장이 최근 자신의 결심을 부하대원들에게 알리자 구조대원 3명도 선뜻장기기증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나섰다.춘천│曺漢宗 hancho@
1999-01-13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