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연말까지 썰물처럼 빠져나갔던 거주자외화예금이 증가세로 돌아서100억달러를 회복했다.기업들이 수출하고 받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지 않고 다시 외국환은행에 맡기고 있어 달러화 공급의 축소를 통한 원화환율 상승에 한 몫 하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 해 11월 26일의 134억4,000만달러를 정점으로 감소세를 보여 12월 30일에는 97억3,000만달러로 줄어 6개월만에 100억달러가 무너졌었다. 그러나 지난 5일에는 101억4,000만달러로 신정연휴까지 포함해 6일만에 100억달러를 회복했으며,2일 뒤인 7일에는 다시 103억5,000만달러로 이틀만에 2억1,000만달러가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연말에는 기업들이 부채비율 축소 등을 위해 원화대출금을 적극 상환하면서 거주자외화예금이 감소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새해들어 기업들의 원화자금 결제수요가 줄어 달러화를 다시 예치하고 있다”고 말했다.한은은 거주자외화예금의 적정선을 100억달러 초반대로 보고 있다.吳承鎬 osh@
1999-01-1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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