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교육연 ‘일본 문화의 개방이 청소년 교육에‘ 정책토론회
수정 1998-12-14 00:00
입력 1998-12-14 00:00
한국청소년교육연구소(이사장 咸鍾漢)는 12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일본 문화의 개방이 청소년 교육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강원대 韓敬九 교수가 ‘일본 문화의 개방에 따른 사회문화적 예상 문제’,인천교대 鄭文誠 교수가 ‘일본 문화의 유입에 따른 청소년 교육의 예상문제 및 대책’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했다.
첫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韓교수는 “일본 대중문화 산업은 우리에 비해 자본,상품 공급 능력,마켓팅 기법에서 월등히 앞서 대일 적자가 늘고 일부 국내 산업은 궤멸될 것”이라고 우려했다.韓교수는 또 “사회·문화적으로 과거에 대한 진정한 청산 없는 완전 개방으로 일본문화의 지배가 강화되고 심지어 말투나 어법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을 주는 애니메이션의 95%,단행본 만화의 90% 이상을 일본 상품이 장악하고 있다”면서 “2세들이 우리 세대와 다른 인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두번째로 주제발표를 한 鄭교수는 “일본 만화를 최초로 본 시기를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들은 평균 9.7세,중학생은 10.9세,고등학생은 12.2세 때라고 대답해 점점 빨라지고 있으며 청소년들의 80.4%가 일본문화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일본 만화·위성방송·비디오 등은 청소년들에게 정서적으로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고 걱정했다.
이에 앞서 연세대 韓駿相 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일본문화를 사회문제로 보는 시각이나 본받아야 할 대상으로 보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두 측면을 함께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韓교수는 “일방적으로 일본 대중문화가 바이러스처럼 침투하고 있다”고 현실을 평가하고 “성인들이 대중문화를 제길로 이끈다면 일본문화의 부정적인 영향은 상당히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李會昌 한나라당 총재,李해찬 교육부장관,金道洙 단국대 총장을 비롯한 정·관·교육계 인사 및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張澤東 taecks@daehanmaeil.com>
1998-12-1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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