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살림살이 제멋대로/교육부,서울대 제외 9개대 경영진단
수정 1998-12-11 00:00
입력 1998-12-11 00:00
국립대 보직교수의 보직급여가 사립대에 비해 5배나 많은가 하면 국립대 부설 연구소 7곳 가운데 1곳이 부실연구소로 판정되는 등 국립대의 살림살이가 방만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10일 서울대를 제외한 9개 국립대(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부경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충남대 충북대)에 대한 경영진단을 삼성경제연구소에 의뢰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국립대 보직교수가 1명이 받는 연간 보직급여는 평균 437만9,000원으로 사립대의 84만2,000원에 비해 5배나 많았다.보직 총비용도 평균 8억2,000만원으로 사립대의 4억8,000만원에 비해 2배 가량 많았다.
대학별로는 부경대가 644만1,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대 592만6,000원,경상대 508만7,000원 등의 순이었다.
교원수 대비 보직자 비율은 평균 28%이었으며 경북대와 충북대는 각각 43%·41%나 됐다.
국립대 부설 연구소 가운데 14%는 최근 3년 동안 연구과제 수행실적이나연구비 확보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부실 연구소의 비율은 경북대 32%,경상대 23%,전남대 17%,충북대 16%,전북대 15% 등이었다.
지난해 전국 규모의 학술지나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국립대 교수 1인당 연구실적 역시 연간 2.4건으로 사립대(4건)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위원회도 평균 52개(사립대 34개)나 됐다.경북대는 경상대(17개)의 6배인 104개의 위원회를 둔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경영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국립대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교수들이 총장을 직접 선출하는 방식에 대한 개선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朱炳喆 bcjoo@daehanmaeil.com>
1998-12-11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