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재벌 개혁 채찍질­구조조정 이렇게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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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12-02 00:00
입력 1998-12-02 00:00
◎한계기업 4∼5개씩 선정 퇴출유도/빅딜업종 유상증자 등 통해 재무구조 개선해야/부채많은 주력기업 1∼2개씩 골라 워크아웃

정부가 강도높은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5대 재벌의 구조조정은 계열사별로 4가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계열사의 업종별 특성과 재무구조 상황에 따라 한계기업,빅딜(대규모사업 교환)대상 기업,주력기업과 그외의 기업 등으로 나뉘어 다른 방법의 구조조정 과정을 밟고 있다.

정부와 채권은행단은 일단 이달 중순까지 그룹들이 채권은행에 제출토록 한 재무구조 개선약정서에 구조조정의 구체적인 방법을 담도록 요구했다. 계열사 수도 대폭 줄이도록 유도하고 있다.

●한계기업

현재 그룹별로 4∼5개씩의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한마디로 봐줄 여지가 없을 정도로 형편없는 기업이다. 사업전망도 불투명하고 현재 재무구조도 나쁘다. 퇴출대상 1호다.

●빅딜관련 7개 업종

과잉투자에다 빚도 많은 한계기업들이다. 다른 그룹의 비슷한 계열사와 합병해야 하는 기업들은(정유,반도체,유화와 항공) 유상증자와 외자유치로 재무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또 2개 이상의 다른 그룹 소속 기업들이 자산과 부채를 제3의 법인으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구조조정을 하는 업종의 기업들은(선박용 엔진,철도차량과 발전설비) 다른 그룹과의 협상을 통해 부채와 자산의 양도 비율을 정해야 한다.

●주력기업

각 그룹의 간판기업. 빚이 많아 허덕이지만 사업 전망은 괜찮은 기업들이다. 현재 시범적으로 1∼2개를 골라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으로 삼고 있다. 잘되면 다른 주력기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그밖의 기업들

5대 그룹의 계열사 중 나머지 기업들이 해당된다. 즉 재무구조가 썩 좋지는 않지만 한계기업 수준은 면할 정도인 기업들이다. 재무구조개선을 통해 부채비율을 200% 이내로 낮춰야 한다.

●구조개선의 원칙 그룹들은 주력기업과 그외의 기업들을 중심으로 내년말까지 그룹 평균 부채비율을 200%로 축소해야 한다. 또 외자유치나 증자 등으로 재무구조도 개선해야 한다. 은행은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해줄 예정이다.

그러나 빅딜로 등장하는 통합법인이나 제3의 기업은 이런 부채비율 축소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李商一 bruce@daehanmaeil.com>
1998-12-0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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