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부도율 급증/IMF 이전보다 3배나
수정 1998-11-18 00:00
입력 1998-11-18 00:00
어음부도율이 IMF(국제통화기금) 체제 이전 수준으로 떨어진 것과는 정반대로 기업의 주요 자금 조달원인 회사채 부도율은 IMF 이전 수준에 비해 3배 가까이 급증하는 기(奇)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로인해 은행 등 보증기관이 기업을 대신해서 지급한 회사채 원리금은 급증해 금융기관 부실화의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회사채 부도율은 15%대=17일 증권감독원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 3·4분기(7∼9월) 회사채 부도율은 15.8%(종목기준)로 지난 해 같은 기간(5.8%)의 2.7배에 달했다. 월별로는 지난 7월이 16.5%로 가장 높았다.
●보증기관 원리금 대지급액,1조원대 육박=지난 3·4분기 중 회사채 원리금지급액은 총 7조6,074억원이며 이 중 발행회사 부도 등으로 보증기관이 대신 지급한 금액은 12.1%인 9,225억원이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2,800억원)의 3.3배에 해당된다. 은행이 4,221억원으로 45.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자금난에 제재수단이 없는 것이 복합작용=회사채 부도율이 급증 추세인 것은 경기침체로 회사채 발행기업의 자금사정이 악화된 데다 기업들도 어음과 달리 부도가 나도 제재할 수단이 없는 점을 감안,회사채 발행을 남발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吳承鎬 osh@daehanmaeil.co.kr>
1998-11-1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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