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총재 稅風 사과/“돈 黨 유입 송구”… 銃風은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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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11-05 00:00
입력 1998-11-05 00:00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가 4일 세풍(稅風)사건과 관련,사과의 뜻을 밝혔다. 李총재는 이날 국회 본청 146호실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 인사말을 통해 “결과적으로 돈의 일부가 당에 유입된 것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세풍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관련기사 3·19면>

李총재는 그동안 여권의 세풍사건 사과 요구에 대해 “검찰 수사가 발표된 뒤 응분의 말씀을 드리겠다”며 입장 표명을 미뤄왔다.

李총재는 그러나 “국세청이 조직적으로 개입,조세행정을 무너뜨린 중대한 사건으로 보는 (대통령의)시각은 옳지 않다”며 국세청 林采柱 전 청장과 李碩熙 전 차장등 개인 차원의 사건으로 규정했다.

李총재는 총풍(銃風)사건과 관련,“여권이 사실과 다르게 (나와 우리 당을)관련시키려고 애쓰다가 안되니까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며 “총풍사건 관련 사과 운운은 전혀 당치 않고 고려할 여지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등 여권은 한나라당 李총재의 세풍사건 관련 사과 수준에 의문을 표시하면서 ‘총풍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사과도 요구하고 있어 정국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은 이날 총풍·세풍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지시한 金大中 대통령의 발언은 당연한 것이라며 이들 사건에 대해 한나라당과 李會昌 총재는 정치·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朴贊玖기 자 ckpark@seoul.co.kr>
1998-11-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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