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체 빚 자기자본의 7배
수정 1998-10-21 00:00
입력 1998-10-21 00:00
우리나라 제조업체들은 자기자본의 4배에 가까운 부채를 안고 있다.특히 자동차 업체들은 ‘몸불리기’ 경쟁에 매달려 7배가 넘는 과도한 빚에 허덕이고 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우리나라 기업의 부채구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2,156개 주요 제조업체들의 작년말 현재 부채비율(총부채/자기자본)은 396.3%로 조사됐다.미국 155%,일본 193%(96년 기준),대만은 85%(95년)로 우리보다 재무구조가 월등히 좋다.부문별로는 자동차 업종(717.1%)이 가장 높았으며 음식료품(558.4%),석유정제(538.6%),출판인쇄(553.0%) 등의 순이었다.
부채규모와 함께 재무 건전성의 지표가 되는 부채의 내용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총부채 중 차입금과 회사채 발행 등으로 이자를 물어야 하는 ‘이자부(附)부채’의 비중이 95년 60.4%,96년 62.7%,97년 67.9% 등으로 늘어 해마다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가중시켰다.이에 비해 미국은 42.1%(97년),일본 50.3%(96년),대만 56.8%(95년)로 우리보다 11∼25%포인트 낮다.
또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58.7%)가 고정부채(41.3%)보다 많은 점도 부채구조 취약의 한 원인으로 지적됐다.<朴恩鎬 기자 unopark@seoul.co.kr>
1998-10-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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