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저금리시대’로/美,또 추가인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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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10-19 00:00
입력 1998-10-19 00:00
◎캐나다·홍콩 즉각 동참/英·일본도 곧 단행할듯

전세계가 저(低)금리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아시아 나아가 세계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경제 선진국들이 금리를 속속 낮추고 있다.

미국의 두차례에 걸친 연방금리 인하가 도화선이 됐다. 가계와 기업의 소비와 투자 및 고용 확대가 크게 기대된다.

미국은 최근 연방기금(FF)금리와 재할인율을 각각 0.25% 낮춘데 이어 또 인하할 가능성을 비치고 있다. 9월중 산업생산이 공장 가동률과 함께 전달보다 0.3%나 떨어졌다. 그러나 소비자 물가는 오르지 않았다. 소비가 늘고 있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에 앞서 지난 달 29일에도 연방기금 금리를 0.25% 내렸었다. 미국의 잇단 ‘금리 내리기’는 곧바로 지구촌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과의 교역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캐나다는 캐나다 달러화의 가치 유지를 위해 즉각 다음날부터 재할인율을 5.5%로 0.25%포인트 떨어뜨렸다.

심각한 신용경색을 겪고 있는 홍콩도 즉각 동참했다. 홍콩은행협회(HKAB)는 예금 이자율을 19일부터 0.25% 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홍콩 은행들은 우량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를 연 9.75%로 0.25%포인트 낮췄다.

영국의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은 “영국의 파운드화 가치가 더 하락해 수출업체들의 타격이 완화되기를 바란다”며 금리인하를 시사했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도 빠르면 11월쯤 또 금리인하나 지불준비율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지난 달 9일에도 금리를 내렸었다. 이미 초 저금리 상태여서 금리인하는 신용경색 해소에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해 예금의 일정비율을 중앙은행에 예치하는 지불준비율 인하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한편 크리스티앙 노이어 유럽중앙은행(ECB)부총재는 일련의 금리인하와 관련,“경제 선진국들이 금리 인하로 세계 경제위기 해결을 위한 핵심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朴希駿 기자 pnb@seoul.co.kr>
1998-10-1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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