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한나라 총재 문답/“국회서 강력하고 효과적 투쟁”
수정 1998-10-10 00:00
입력 1998-10-10 00:00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가 9일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전격적으로 국회 등원(登院)방침을 밝혔다. 李총재는 “국민의 뜻에 따라 비장한 각오로 등원을 결정했다”며 “투쟁의 장(場)을 국회로 옮겨 더욱 강력하고 효과적인 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원내외 투쟁을 병행하겠다는 취지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격 등원을 결심한 배경은.
▲그동안 국회는 국민의 대변기관이 아니라 대통령의 뜻에 지배되는 1당 독주였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장외투쟁을 효과적으로 수행,국민에게 무엇이 문제인지 각인시켰다. 그러나 이제는 국민이 국회가 더 이상 공전되지 않고 시급한 민생문제를 풀기를 기대하고 있다. 민주주의와 야당을 지키기 위해 원내외 투쟁을 병행해야 효과가 있다고 생각했다. 필요하면 장외 규탄대회도 열것이다. 동시에 국회에서 상임위,국정조사,국정감사는 물론 북풍사건 청문회를 요구해서라도 투쟁해 나가겠다.
국세청 사건에 대한 입장은.
▲아직 수사가 완결됐다는 표시가없다. 수사가 완결되고 결과가 발표되면 내 입장을 설명하겠다.
여야 영수회담은.
▲제의가 오면 그때 가서 생각해 보겠다. 이미 여러 차례 제의했는데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한가. 이제는 풀 수 있는 쪽에서 풀어야 한다.
당내에는 장외투쟁 포기가 굴욕적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야당파괴 저지 활동은 계속할 것이다. 정기국회 활동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국회를 투쟁의 장으로 여기는데.
▲투쟁의 장으로만 보지는 않는다. 국정 운영에 협력하면서 감시와 견제,비판도 할 것이다. 정부가 제대로 할 때는 얼마든지 협력하겠다.<朴贊玖 기자 ckpark@seoul.co.kr>
1998-10-10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