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司正 정보 잇단 유출에 냉가슴/정치권 비리수사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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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9-22 00:00
입력 1998-09-22 00:00
검찰 관계자들은 21일 ‘보안문제’로 곤혹스러워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사정 대상 200여명의 리스트가 유출된 데 이어 ‘사정의 핵심’인 한나라당 金潤煥 의원에 대한 수사 사실도 외부로 흘러나갔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대검 청사에 대한 기자들의 취재를 통제한다고 발표했다가 오후에 번복하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검찰은 이날 대검 청사 7층에 있던 중수부 수사기획관실을 외부와 차단된 10층 조사실로 옮기는 한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검찰 업무시간 외에는 기자들의 청사 출입을 통제했다.

○…검찰은 21일 출두시기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던 李基澤 전 한나라당 총재권한대행이 지난 19일부터 단식에 들어가자 “의외의 변수가 생겼다”면서 난감해 했다. 검찰은 이날 강제소환방침을 정했다가 한발짝 물러나 李전대행이 국민과의 약속을 운운하며 22일 출두의사를 밝힌 만큼 이에 맞춰 ‘22일 오전 10시까지 검찰에 나오라’는 2차 소환장을 보냈다.

검찰은 李전대행이 출두에 불응할 경우를 상정,“검찰로서도 기다리고 예우하는데도 한계가 있다. 앞으로는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혀 강제소환에 나설 방침임을 시사했다.

○…검찰은 경성비리와 관련,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세차례 소환조사를 한 孫善奎 전 건교부차관에 대해 “본인의 해명이 상당 부분 맞다”고 밝혀 배임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리할 것임을 내비쳤다.<任炳先 姜忠植 기자 bsnim@seoul.co.kr>
1998-09-2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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