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불법모금 4억 의원 부인 계좌로 출금
수정 1998-09-12 00:00
입력 1998-09-12 00:00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11일 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이 徐相穆 의원 명의의 차명계좌로 관리했던 4억원을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 6명이 사용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소환,돈을 받게 된 경위와 사용처를 조사키로 했다.<관련기사 4면>
검찰 관계자는 “대선 직전 徐의원 계좌에 입금됐다 100만원권 수표 400장으로 인출된 4억원을 추적한 결과,한나라당 의원 6명의 부인이나 친·인척 등 10여명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일부 의원 부인들이 이 돈을 쇼핑에 사용하는 등 개인적으로 유용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앞서 李 전 차장이 별도 차명계좌로 관리한 11억원 중 4억원이 한나라당 金泰源 전 재정국장의 차명계좌에 입금된 사실도 확인했으며 나머지 7억원 중 수표로 인출된 4억원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서울지검 공안1부는 공기업을 통한 한나라당의 대선자금 불법모금과 관련, 한국중공업이 지원한 2억원 중 1억원이 金 전 재정국장의 차명계좌로 입금된 사실을 확인한 데 이어 한국통신의 1억원도 같은 계좌로 유입됐음을 추가로 밝혀냈다.<金名承 朴弘基 기자 mskim@seoul.co.kr>
1998-09-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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