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총력대응 태세/연이은 탈당설에 강성 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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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9-02 00:00
입력 1998-09-02 00:00
◎20명 안팎 거명… 정국혼돈 조장 與에 경고/일부선 “130명線의 거품뺀 야당을” 주장

한나라당이 소속 국회의원들의 잇따른 탈당을 여권의 야당파괴공작으로 규정,총력대응할 태세다.

1일 李會昌 신임총재의 취임 첫날 언행에서 강경분위기가 읽혀진다. 李총재는 이날 상오 가회동 자택을 예방한 李康來 청와대정무수석에게 강도높은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辛卿植 전 비서실장은 “여권이 야당의원들을 계속 빼내가는것은 향후 여야관계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정국을 혼돈스럽게 한다는 뜻을 李총재가 밝혔다”고 전했다.

하오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그런 기류가 이어졌다. 李총재는 “한 울타리 안의 가족으로서 결속·화합해 야당을 파괴하려는 여권의 저의에 대응하자”고 독려했다. 朴熺太 원내총무도 “현 정권의 ‘정치개혁’ 슬로건은 의원 빼내가기를 통해 야당을 말살하려는 것”이라며 “모든 수단을 동원,전방위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참석의원들은 “전당대회 당일 의원 두명이 동시탈당한 것은 전형적인 김빼기 전략”이라고 성토했다.

당내강성(强性)기류는 당 안팎에서 많게는 20명 안팎의 연쇄 탈당설이 나도는 것과 무관치 않다. 일부 당사자는 부인하지만 서울의 P·K·L·Y,경기의 P·K·L,부산의 K·K,대구의 P,인천의 L·L·L·S,강원의 H·Y·S,경북의 J의원 등이 거명된다. 최근 K의원이 金泳三 전 대통령을 상도동 자택으로 찾아가 양해를 얻었다거나 P의원은 해당지역구의 여당 위원장이 ‘퇴출대상’으로 올라 ‘자리’를 보장받았다는 소문도 나돈다.

당내에는 “갈라설 사람은 빨리 정리하고 새 면모를 갖추자”는 의견도 만만찮다. 李총재 주변에서도 ‘규모의 야당론’이 제기된다. “120∼130명 선으로 거품을 뺀 강한 야당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朴贊玖 기자 ckpark@seoul.co.kr>
1998-09-0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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