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나쁜 불우아동에 안경 선물/남대문상가 ‘블루’대표 全承杓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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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9-01 00:00
입력 1998-09-01 00:00
◎노인에게 돋보기 전달… ‘사랑의 나눔’ 실천

안경점을 경영하는 全承杓씨(37)는 눈이 나쁜 불우아동에게 안경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31일 밝혔다.全씨의 안경점은 서울 남대문시장의 안경상가 내 블루·내가본·그린 안경원 등 3개 코너.소년·소녀가장,결식아동,실직자 자녀,수재민 자녀 등이 대상이다.학교나 동사무소 등에서 이를 확인하는 증명서를 떼 오면 시력검사를 거쳐 안경을 선물받는다.

全씨의 선행은 어린 시절의 가난했던 기억들이 계기가 됐다.

강릉농고에서 축구선수로 활약했던 全씨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중도에 학업을 포기했다.

83년 무작정 상경,남대문시장의 안경점 영업사원으로 뛰어 들었고 갖은 고생 끝에 94년부터 가게를 차렸다.

全씨는 지난 해 5월 어버이날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한 교회를 찾아 노인들에게 돋보기 100여개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기 시작했다.이후에도 불우이웃을 돕는 일에는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번에도 수재민들의 자녀 가운데 일부가 돈이 없어 눈이 나쁜데도 안경을 맞추지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같이 결심했다는 것이다.



全씨는 “불우한 아동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생각을 가져왔다”면서 “조그만 도움이 이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락처 (02)755­8225,776­8080<朱炳喆 기자 bcjoo@seoul.co.kr>
1998-09-0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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