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개선 일정 차질 불가피/팔당호대책 어떻게 될까
기자
수정 1998-08-27 00:00
입력 1998-08-27 00:00
팔당호 수질 개선대책이 지난 25일 계획됐던 공청회가 무산됨에 따라 추진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환경부는 일단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지역별로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이 때문에 정부안이 언제쯤 어떤 형태로 확정될 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환경부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올 정기국회 회기 안에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팔당호 수질 개선을 위해 수변구역과 보안림을 설정하고 각종 규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상수원 수질 개선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것이다.鄭鎭勝 차관은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金鍾泌 국무총리 역시 26일 공청회무산과 관련,“국법 행위를 무너뜨리는 행위로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력한 뜻을 천명,환경부로서는 힘도 얻었지만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입장에 처하게 됐다.
환경부가 앞으로 넘어야 할 최대 과제는 주민들의 동의를 얻는 일.그러나 주민들은 대규모 궐기대회 등 집단 행동 뿐 아니라 해당지역 출신 국회의원을 강력하게 압박하고 있어 앞길이 결코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환경부는 경기 강원 충북 등 남·북한강 상류지역의 경우 도(道)별로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상류지역 뿐 아니라 서울 인천 등 하류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도 공청회를 열 생각이다.상류지역에 지원될 1조5,000억원 가량의 엄청난 돈을 부담해야 하는 수도권 주민들의 의견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文豪英 기자 alibaba@seoul.co.kr>
1998-08-27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